연어에 많이 들어 있는 핵산은 어떤 작용을 나타낼까?
핵산에는 DNA와 RNA의 두 종류가 있지요. DNA는 신체의 설계도이며, RNA는 설계도에 근거하여 아미노산을 모아 필요한 단백질을 생산합니다. 그러니 인간은 핵산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데, DNA는 유전자이므로 생명의 근원 물질이지요.
핵산은 항산화 기능을 가지며 신진대사 촉진·치매 예방·빈혈 개선ㆍ간 기능 향상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피부세포에 핵산이 부족하면 각질층의 단백질 합성에 지장이 생기는데, 핵산은 기미와 주근깨의 원인인 자외선을 흡수하는 역할도 하므로 피부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줍니다. 핵산의 항산화 작용과 말초혈관 확장 작용은 노인성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적혈구생성을 활발하게 하여 빈혈을 방지하고 피로 회복에 좋습니다.
핵산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
핵산은 생선을 비롯하여 육류·과일·채소·곡물 등에 모두 들어 있는데, 생선류·해조류·콩류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핵산이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연어와 복어의 이리(수컷의 정소)·참치·정어리·고등어·가자미·김·대합·굴·멸치·뱅어포·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콩등이 있습니다.
연어를 먹으면 도움이 되는 경우에는 또 어떤 것이 있을까?
골다공증의 예방에 좋습니다. 연어에는 어류로서는 드물게 비타민 D가 들어 있어 칼슘이 흡수되는 것을 도와줍니다. 물론 칼슘도 좀 들어 있지요. 그러니 중년 이후 골다공증이 걱정되거나 골절의 위험이 있다면 연어를 자주 먹는 것이 뼈 건강에 좋습니다. 그리고 연어를 먹으면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되므로 여성에게도 좋습니다.
연어가 피부 미용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항산화 작용을 통해 피부 미용과 노화 방지에 좋습니다. 아스타산틴 색소와 비타민 E 등의 작용으로 피부 재생이 좋아지고 스트레스로 인한 피부 색소 변화와 다크서클 생성을 막아주므로 밝은 얼굴색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 연어에는 콜라겐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세포의 수축을 돕고 건조한 피부의 보습 효과를 강화시켜주므로 피부 미용에 좋습니다. 그리고 연어의 불포화지방산은 건조한 피부에 윤기를 주어 피부를 팽팽하게 하여 탄력성을 유지하게 해주고 미백 효과를 줄 수 있지요. 게다가 연어에 많이 들어 있는 핵산도 피부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그 밖에도 연어를 먹어서 좋은 점은?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헤모글로빈 생성에 좋은 페닐알라닌(phenylalanine)이라는 아미노산이 들어 있으므로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페닐알라닌은 뇌와 신경세포 사이에서 신호 전달을 하는 필수 아미노산으로서 기억력과 주의력을 향상시키고 머리를 맑게 해줍니다. 또 기분을 좋게 하므로 우울증이 있는 경우에 좋고, 만성적인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진통제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연어에는 엽산 성분도 들어 있어 임산부에게 좋습니다.
연어가 남성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오메가3와 핵산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습니다. 그리고 오메가3는 혈액순환을 잘되게 하므로 남성의 성기능에도 당연히 도움이 됩니다. 게다가 연어에는 성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단백질과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고, 성 미네랄인 아연도 약간 들어 있지요.
그리고 비타민 B와 D가 들어 있어 성장을 촉진하고 면역력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 아이들에게도 좋습니다. 또 연어에는 비타민 A가 많이 들어 있어 눈의 노화를 방지하고 시력 감퇴를 막아주는 등 눈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칼륨이 많이 들어 있어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오메가3는 연어 외에 다른 생선에도 많이 들어 있을까?
오메가3는 우리 몸에서 생성되지 않아 반드시 음식을 통해서만 섭취할 수 있는 필수 지방산으로서 불포화지방산입니다. 그래서 미국심장학회는 매주 2회 정도 기름진 생선의 섭취를 권장하고 있지요. 오메가3 지방산은 연어 외에 고등어·참치·정어리·꽁치·방어·전갱이 등의 다른 등 푸른 생선에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
생선이 몸에 좋은 음식인 것은 분명하지만 다른 음식들과 균형 있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생선을 적게 먹어도 안 좋지만 너무 많이 먹어도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덴마크 올보르 대학 연구팀이 유럽부정맥협회(European Heart Rhythm Association)에서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생선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산의 과소 및 과다 섭취가 심방세동, 즉 심장 맥박 이상 증상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해양 생물에 함유된 고도 불포화지방산인 n-3 PUFA를 너무 적게 섭취하거나 너무 많이 섭취할 때 심장 박동 이상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생선 등의 섭취량과 심방세동 간에 이른바 U자 모양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지요.
적정한 생선 섭취량은 어느 정도일까?
연구팀은 생선을 일주일에 2번 정도 먹는 사람들이 심방세동 증상에 가장 적게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심방세동은 유럽에서 600만 명가량이 겪고 있는 질병으로 사망률이 꽤 높은 편이지요. 연구팀의 토머스 릭스 박사는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식생활 개선 방법으로 이 질병을 상당히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수촌인 오키나와 사람들은 서양 사람들보다 생선을 20배나 더 많이 먹고, 다시마·미역·파래·우미부도 등의 해조류도 많이 먹습니다. 그런데 해산물을 거의 먹지 않고 사는 훈자 마을·빌카밤바 마을 사람들도 심장혈관이 튼튼하며 장수했습니다. 주어진 여건에서 음식을 고루 잘 먹었던 겁니다. 생선도 적당히 먹으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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