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과차
노인·소아·허약자의 감기, 천식 예방약
오과차(五果茶)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호두 은행·밤·대추·생강의 5가지 재료를 넣고 물로 달여서 차처럼 마시는 약입니다.
오과차는 어떤 효능이 있을까?
오과차는 노인과 소아 및 허약자의 감기와 천식을 예방하고 치료하며 체력을 보강해주고 피부 미용에도 좋습니다. 그리고 뱃속, 즉 비위장이 냉하고 추위를 타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지요.
오과차는 어떻게 만들까?
오과차를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보통 호두 10개, 은행 15개, 날밤 7개, 대추 7개, 생강 1덩어리에 물을 붓고 달여서 먹으면 됩니다. 오과차에 꿀이나 설탕을 넣어서 마셔도 좋습니다.
오과차의 구성 약재는 각각 어떤 약효가 있을까?
호두는 허약성 기침과 천식은 물론 요통·변비·소변빈삭을 치료하고 피부를 윤택하게 하며 머리카락을 검게 합니다. 그리고 은행은 기침 및 천식 치료와 동맥경화·혈관 노화 방지에 좋으며 잦은 소변을 줄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밤은 기운을 더해주는 영양식이며 기침과 가래에 좋습니다. 그리고 대추는 비위장을 보하고 노화를 방지하며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생강은 찬 기운을 몰아내는 작용이 강하고 가래를 삭이며 기침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으므로 감기 치료와 예방에 좋습니다. 또한 비위장을 따뜻하게 하므로 비위장이 냉하여 오는 통증과 구토에도 좋습니다.
오과차가 적합한 체질은?
호두는 천식을 치료할 경우 속껍질을 벗기지 않고 그대로 쓰는데, 속껍질이 폐의 기를 거두어주고 천식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강하기 때문이지요. 밤은 외부의 찬 기운을 받은 원인이 있으면 생율을 쓰되 바깥 껍질을 그대로 쓰며, 찬 기운을 받지 않았으면 황율을 씁니다.
그런데 오과차는 몸에 열이 있는 경우에는 부적합합니다. 따라서 소양인 체질에는 적합하지 않고 소음인과 태음인 체질에 어울립니다.
생맥산
맥을 살리는 묘약, 더위를 이기게 하는 청량음료
더위에 마시면 좋은 건강 음료로서, 생맥은 맥이 다시 살아난다는 뜻입니다. 맥이 뛰려면 기가 충분해야 하는데 맥과 기는 폐와 심장이 주관하므로 폐가 허약해지면 맥이 끊어지려 하고 원기가 쇠약해지며, 심장의 기가 허약해지면 맥도 약해집니다.
따라서 맥이 활발해지도록 폐와 심장의 기를 왕성하게 하는 한약재로 구성된 음료가 바로 생맥산(生脈)입니다. 기운이 나게 하고 몸에서 진액, 즉 물기가 생겨나게 하는 약으로서 여름에 더위를 먹어 몸이 나른하고 기운이 가라앉으며 말을 하기 귀찮아하고 입이 마르며 맥이 약한 증상이 나타날 때 적합합니다.
생맥산에는 어떤 한약재가 들어갈까?
맥문동(麥門冬)·인삼·오미자의 3가지입니다. 맥문동은 심장의 열을 내려주고 폐에 윤기를 주어 음기를 보충하며 심장의 기를 보충해줍니다. 인삼은 폐의 기를 비롯한 기를 보강하는 대표적인 보약이지요. 오미자는 폐와 신장을 보강하며 땀을 거두어들이고 정액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아주며 심장의 기를 거두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를 돕고 폐에 윤기를 주며 음기를 보양하고 진액을 생기게 하여 기운이 샘솟듯 회복되고 출출 흐르던 땀이 그치게 되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약재들을 가루로 만들어 물에 타서 수시로 음료수처럼 마시거나 끓여서 식혔다가 마셔도 됩니다.
생맥산이 약으로도 활용될까?
기사회생의 구급 약물로도 활용되었습니다. 중한 질병으로 증상이 위중하여 목숨이 경각에 이르렀을 때 생맥산을 복용시켰고,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맥이 거의 뛰지 않는 환자가 먹어서 맥이 되살아나지 않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하게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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