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거래소 FTT코인 급락 사태 요약 정리

FTX거래소의 수장 샘 뱅크먼(뽀글이 형님)과 바이낸스거래소의 수장 창펑자오

FTX 거래소의 FTT 사태를 요약해 보겠다.

 

뽀글이 형님이라고 불리는 샘 뱅크먼은 전 세계 2위 거래소 FTX의 사장이다. 이 사람이 설립한 코인 투자회사 이름이 알라메다 리서치이다. 최근 코인데스크에서 알라메다 리서치의 재무상태를 조사했다. 그런데 대차대조표에서 알라메다 리서치에서 공개한 내용과 상이함이 발견됐고, 장부조작 의심을 받게 됐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바이낸스거래소의 CEO 창펑자오는 장부조작을 했는지 알라메다리서치에 묻게 됐고, 이로부터 생겨난 의심에 의해 FTX거래소 코인인 FTT코인 물량 전부를 다 매도하겠다고 말하였다. 과거 창펑자오는 FTX거래소로부터 약 3조원 가량의 BUSD와 FTT코인을 받은 바가 있다. 11월 5일자로 약 2천 300만 개의 FTT코인이 바이낸스로 입금됐고, 이는 한화로 약 8천억 원어치다. 8천억 원의 물량을 한 번에 보낼 수 있는 거래자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 것이 바이낸스의 거래로 추정되고 있다.

 

그 뒤로 창펑자오는 트위터에서 FTT물량을 처분할 것이라는 내용을 올렸다. 샘 뱅크먼은 즉각적으로 관계를 지속하자는 트윗을 날렸지만 창펑자오는 이를 거절하는 의미로 "이혼 후 사랑하는 척하지 않을 것"이라는 트윗을 날렸습니다.

 

 

반면에 알라메라 리서치 CEO는 창펑자오가 FTT코인을 매도해도 22달러에서 받아주겠다는 도발을 하게 된다. 하지만 가용 현금이 없던 뽀글이 형님 샘 뱅크먼과 알라메다 리서치 측에서는 본인들의 포트폴리오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솔라나를 매도하기 시작했고, 솔라나를 판 돈으로 FTT가격을 방어하기 시작했다. 이 후에는 그 돈마저 떨어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까지 팔아가며 FTT 방어전을 지속하여 잠시 22달러는 지켜내는 듯했으나 바이낸스의 거대한 매도 물량을 막을 수 없는 것이 당연하므로 가격 방어에 실패를 하게 됐다. 그 결과 FTT코인의 가격 22달러 붕괴를 맞이하게 됐다. 이 사건이 더 강력하게 다가오는 것은 창펑자오의 매도 물량뿐만 아니라 불안감에 개미들의 패닉 셀까지 합쳐지면서 더 큰 하락이 나오기 때문이다.

21달러대에서 2달러대로 가격이 90프로 폭락한 FTT코인

 

문제는 아직 고래들이 가지고 있는 스테이킹(일정기간 예치 약정을 걸어 놓은 자금) 물량 또한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스테이킹을 해제하는 데는 14일이 걸리기 때문에 14일 후 FTT코인의 가격과 그때 고래들의 움직임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샘 뱅크먼이 FTT를 지키려는 움직임을 계속할수록 솔라나 및 다른 코인들을 팔아서 진행하기 때문에 솔라나와 여타 코인들의 하락을 피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샘뱅크먼은 투자자들에게 사과하고 13조 원의 긴급자금 투입을 진행하고 있다. LUNA사태의 권도형과는 다른 대처 방법이긴 하다. 하지만 세계 1위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매도 물량과 그에 따른 패닉셀을 받아내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FTX거래소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창펑자오가 FTX 및 샘 뱅크먼을 용서하고 다시 관계를 지속하는 방법밖에는 없을 것이다. 창펑자오가 FTT코인의 매도를 멈추고 FTT코인을 다시 매수해주는 것이 FTT투자자 및 FTX거래소 투자자들에게 유일한 희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