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I충님의 그루비룸에 관한 13가지 TMI
1. 공부
그룹 이름은 하이어 뮤직에 소속된 2인조 프로듀서 팀으로 94년생 동갑내기 프로듀서 이휘민 박규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규민은 고3 때 수리 8등급을 받았을 정도로 공부를 못해서 대학 입시와 꾸민 기자를 포기하고 고등학교만 졸업하게 됐고 반대로 규정은 서울대는 웃을 정도로 공부를 잘 했었지만 밤새 음악만 하다 보니 성적이 많이 떨어져 버리는 바람에 3학년 때 다시 마음 잡고 공부해 고려대를 입학했다는데요. 이로 인해 휘민은 규정을 소개받은 뒤 처음 만나게 됐을 때 규정에게 자격지심을 느끼고 엄청 싫어했었다고 합니다.
2. 뜻
그루비룸의 의미는 그룹 이름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처음 팀명을 정할 때 간단하게 프로듀서를 발음 메이킹한 '구려도 써 ', '포르듀서'라는 팀명을 생각했지만 이는 탈락 둘은 팀을 결성한 지 한 달이나 됐지만 팀명을 못 정하던 중 "야 규정아 우리 그룹 이름 뭘로 하냐", "그러게", "그룹 이름 그룹 이름 그룹 이름 야 그냥 발음대로 그룹 이름 어때" 라며 규정은 장난으로 물었는데 이때 휘민은 타인이 자신들을 떠올릴 때 잘 기억될 것 같아서 그룹 이름을 마음에 들어하며 팀명으로 정했다는데요. 규정은 이게 왜 마음에 드는 건지 이해가 안 됐다고 합니다.
3. 박규정
박규정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음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5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워 각종 대회에서 상을 받아온 규정은 중학교 3학년이 되자 직접 노래의 mr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하교한 뒤 새벽 3, 4시까지 혼자서 음악을 연습했다는데요.
'박귤'이라는 예명으로 유튜브에 작업한 곡들을 올려왔었죠. 다만 규정에겐 음악은 취미일 뿐이어서 고려대 컴공과를 진학했지만 한 회사에서 규정의 음악들을 좋게 들었다며 스카웃을 했고 규정은 고민 끝에 이를 수락해 아티스트의 길을 걸었다고 합니다.
4. 이휘민
이휘민은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음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더블케이 앨범을 듣고 힙합을 입문했으나 음악은 굳이 본인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해 기자를 꿈꿨다는데요. 그러나 고3 때 모의고사 성적이 개판 나자 위기감을 느끼게 됐고 당시 유명했던 2NE1 TV에 나온 테디와 쿠시가 멋있어 보여서 나도 음악 좋아했는데라고 생각해 무작정 음악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처음엔 본인이 천재인 줄 알았고 그렇게 작업물들을 올리다 보니 한 회사에선 휘민의 음악들을 좋게 들었다며 스카웃했고 휘민은 고민 끝에 이를 수락해 아티스트의 길을 걸었다고 합니다.
5. 윤하
그루비룸은 원래 프로져서가 아닌 래퍼로 데뷔하려 했습니다. 둘은 같은 회사에 소속되긴 했지만 같이 작업은 안 했었고 회사에서도 각자 래퍼로 데뷔시키로 했으나 무산됐다는데요. 실제로 쇼미2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모습이 잡히기도 했었죠. 그리고 이 무대에 20살이었던 수퍼비도 함께 있었죠. 둘은 소속사 형들에게 프로듀싱에 대해 자세하게 배우게 됐고 이후 처음으로 함께 합을 맞췄더니 생각보다 합이 좋았다는데요. 그렇게 순댓국과 소주를 마시면서 한 팀을 결성하게 됐다고 합니다. 여담이지만 둘이 속해 있던 회사의 실질적 사장이 가수 윤하였고 윤하가 벌어온 돈으로 둘을 서포트한 거나 다름없었다고 합니다.
6. 보이콜드
그루비룸은 원래 2인조가 아닌 3인조 팀이 될 뻔했습니다. 휘민 규정과 같은 시기에 회사에 들어온 아티스트가 있었고 셋은 함께 동거동락하며 매일같이 작업해 왔다고 하는데요. 휘민과 규정은 그루비룸을 결성할 때 함께 할 것을 제안했지만 그 아티스트는 프로듀싱 뿐만 아니라 랩에도 욕심이 있었어서 둘의 제안을 거절하고 혼자 독자적인 노선을 걸었다는데 그 아티스트는 바로 쇼미8의 프로듀서였던 보이콜드라고 합니다. 보이콜드의 스펙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퍼즐, 탓, 달링 등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만들어 왔고 특히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랩 오브 차이나 최고의 히트곡 땡땡을 프로듀싱 한 걸로 유명합니다. 보이콜드는 같은 팀은 아니지만 그루비룸과 함께 작업실을 써서 휘민과 규정에 싸울 때면 중간에서 재판관을 해준다고 합니다.
7. 개리
무명 시절 그루비룸은 매일같이 데모곡들을 뿌렸다는데요. 대부분은 거절하거나 답장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였지만 당시엔 실력만 좋다면야 업계에 소문이 도는 건 금방이었으니 우연히 클럽에서 인사를 했던 DJ펌킨은 초면이었음에도 됐든 야 너네 개리 형한테 비트 한번 줘볼래 라며 연결을 시켜줬다는데요. 당시 개리는 타이틀곡이 안 나와서 골머리를 앓고 있었는데 그루비룸의 비트가 마음에 들어 함께 작업하기로 마음 먹었고 그렇게 발매한 곡이 개리의 '바람이나 좀 쐐'었다고 합니다. 근데 정확히 같은 날 박경의 보통 연애도 함께 발매됐었는데 두 곡은 당시 1위를 억지 뒤치락하며 경쟁했었는데요. 공교롭게도 박경의 '보통연애'도 그루비룸이 참여한 곡이었어서 둘은 자고 일어났더니 본인들 곡이 차트를 점령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8. 오왼
그루비룸의 이름을 알린 건 원래 오왼 덕분이었습니다. 요즘엔 프로듀서들이 주목받고 인지도를 얻는 경우가 많지만 과거엔 래퍼 대신 프로드서가 주목받는 일은 별로 없었는데요. 그나마 프라이머리가 있었지만 표절 논란으로 금방 가라앉았죠.
그루비룸도 히트곡들에 비해서 사람들에게 인지도는 없었지만 오왼은 함께 했던 시티 인트로에서 그룹 이름을 샤라웃했는데 이 곡의 인기가 좋았기 때문에 그룹 이름은 주목받게 됐습니다. "야 이거 누구 비트야 그루비룸이야 누구 비트야 그루비룸이야 it's groovyroom man~" 실제로 이 곡 덕분에 그루비룸을 알게 된 팬들도 많았지만 정작 그룹이름은 오엔의 녹음이 곡의 분위기와 안 어울려서 빼달라고 할지 말지 고민하다가 그냥 발매했다고 합니다.
9. 지식배틀
그루비룸은 문과 vs 이과 지식 배트를 붙은 적이 있습니다. 이과인 규정은 휘민에게 소주의 성분이 뭐야라고 질문하자 문과인 휘민은 서민들에 애환, 일과를 끝낸 후 한 잔, 그리고 남자의 눈물라고 대답했었는데요. 반대로 휘민는 규정에게 3.1절은 언제였어 라고 질문하자 규정은 1918년도 라며 오답을 대답했는데 워낙 중요한 일이니 18년도부터 준비하시지 않았을까 그분들 덕분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는 거잖아 3.1절을 위해서 준비해 오셨던 기간도 생각해야지 라고 대답하며 결국 지식 배틀은 무승부로 마무리됐다고 합니다.
10. 시그니처 사운드
그루비룸의 시그니처 사운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과거 박재범은 둘에게 프로듀서로서 인생이 달라질 것이라며 매일같이 시그니처 사운드를 만들라고 권유했다는데요. 둘은 하꼬 시절부터 식케이가 인스타로 자신들을 홍보해 줄 때 언더오버 가리지 않고 어떠한 장르든지 프로듀싱 한다는 의미로 #그루비에브리웨어 라는 해시태그를 붙여줬던 걸 떠올렸고 커뮤니티에서 만난 교포분의 자재한테 녹음을 부탁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가격은 5만 원이었다고 하죠.
11. 릴모쉬핏
휘민은 릴모쉬핏이라는 부케를 갖고 있습니다. 그루비룸 하면 말랑말랑 부들부들 그런 이미지가 강했지만 휘민은 "몇 년 전부터 제가 제 모습을 봤을 때 실망스럽더라고요 어렸을 때 내가 꿈꿨던 힙합 프로드서는 이런 게 아니었는데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힙합 프로듀서로서 저평가를 당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개쩌는 앨범을 내서 증명해 보이고 싶었죠."라고 인터뷰했는데요. 실제로 릴 모시핏으로서 발매했던 정규 앨범은 한국에서도 이런 싸운드들을 뽑아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며 대놓고 대중성 x까라하는 느낌이죠. 그리고 원래는 릴모쉬핏으로 여덟 마디 정도 참여할까 했었지만 본인 랩을 넣으면 진정성이 떨어질 것 같아서 뺐다고 하는데요. 빼길 잘했죠.
12. 에어리어
그루비룸은 현재 에어리어라는 레이블의 대표로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래퍼와 프로듀서들이 레이블에 속해 있을지라도 각자 독립적인 개인 레이블을 만드는 경우가 흔한데요. 본고장인 미국에 비하면 파이가 적은 한국에선 사실 보기 드물죠. 그루비룸은 이미 프로듀서로서 큰 성공을 맛봤었기 때문에 본인들의 노하우로 신입들을 양성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는데 이를 들은 박재범은 매일 똑같은 사람들만 나오면 대중들이나 우리들도 질리잖아.힙합씬 자체가 커져야 래퍼들이 설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는 거고 그러니 난 너희가 이런 시도를 하는 걸 오히려 좋게 생각해라며 지지하고 하이어 뮤직과 상하 관계가 아닌 동등한 입장으로 협업한다고 합니다. 현재 에어리어에 속한 아티스트들로는 쇼미9에서 윤곽을 드러내 이제는 너무 유명해진 미란이와 박재범 피셜 자이언티, 크러쉬, 딘 이후 넥스트가 될 것 같다는 남성 R&B 싱어송 라이터인 제미나이가 속해 있죠.
13. 작업
둘은 컴퓨터 한 대만 두고 번갈아가며 작업한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2인조 mc 팀은 몰라도 2인조 프로듀스 팀은 드문데요.
찾아보면 있겠지만 컴퓨터 한 대로만 작업하는 건 매우 드물 테죠. 그러나 그루비룸은 한 사람이 지칠 때까지 작업을 하고 나오면 다른 한 사람이 바통 터치해 그걸 이어받는 식으로 작업한다는데요. 심지어 교대한 사람은 작업실 밖에서 그냥 누워 있는다고 합니다. 휘민은 문과여서 감성적으로 규정은 이과에서 이성적으로 작곡 스타일이 정반대여서 서로 놓친 부분을 잘 찾는다고 하죠. 참고로 참여도와 상관없이 수익은 무조건 반띵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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